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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4 [프로토 56회차] K-리그 컵 대회 부산 대 수원

7. 부산 VS 수원

 

부산은 휴식기 이전 침체 분위기를 보이면서 하향세를 타는 시점에서 월드컵 휴식기를 맞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휴식기를 반기는 한 팀 중 하나였을 것이다.

 

일단 계약만료 된 호믈로를 대신하여 지난 해 상파울루의 브라질 리그 우승을 함께한 파울리스타 소속의 브라질 용병 필리피를 1년간 임대하여 공격라인의 파괴력도 보완하였다.

 

또한 전반기와는 다른 팀 전술을 휴식기 동안 연마하였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그 다른 전술이란 바로 전반기 측면을 이용한 공격에 치중한 것과 달리 필리피와 정성훈을 앞세운 중앙 공격에 치중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영입된 필리피와 정성훈의 호흡이 일치되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중앙에 개인기를 앞세운 선수가 새로이 들어 온 만큼 그동안 부진했던 중앙 공격라인이 재편된 이상 부산이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수원이 신임감독으로 윤성효를 임명한 것은 차범근의 독일식 축구를 탈피하고 예전 김호체제의 공간축구로 전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휴식기 동안 선수 영입 없이 부진하던 헤이날도, 주닝요를 돌려 보내고 기존 선수들로 다시 팀 전력을 개편한 것이 이채롭다.

 

하지만 주닝요를 이용한 득점루트를 버린 것이 과연 옳은 결정이었는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먼저 수원의 전력을 보자면 어제 우라와 레즈와의 평가전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해답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다.

 

수비라인은 공을 쫒아 움직이다 반대 공격수를 빈번하게 놓치고 , 공격라인 또한 전반기와 비교하여 전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은 수원이 올 시즌 또한 어렵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었다.

 

따라서 이 경기는 수원의 공격라인이 거친 부산 수비라인을 상대로 효과적인 공격을 이루어 내지 못 할 가능성이 많아 보이고 부산 또한 지난 리그 경기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점으로 좋은 경기를 하고도 패배한 아픔을 만회하기 위하여 총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박희도를 중심으로 하는 좌, 우 측면 공격으로 수적우세의 상태를 전혀 이용하지 못하는 수원의 수비라인을 공략하면서 중앙의 필리피, 정성훈에게 골 찬스를 제공한다면 부산이 수원보다 좀 더 쉅게 경기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원 또한 염기훈과 백지훈을 축으로 측면 김대의, 이상호를 이용하여 부산 수비라인을 공략할 것으로 보이나 부산 수비라인이 홈에서 유달리 강한 집중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고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앙의 호세 모따가 경기 중 자신에게 이어지는 골 찬스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성공시키나 하는 것이 이 경기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이에 이 경기는 양 팀이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무


** 이 글은 제가 운영중인 카페의 대표 패널이신 "한심한놈"님의 글입니다.  

Posted by 무지개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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