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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30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를 바라보는 시선 1

기아 타이거즈가 어제 SK 와이번스에게 패배를 하며 10연패를 하면서 팀 최대 연패를 하였습니다.

지난해 V10을 달성하며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기아 타이거즈 이기에 이번 10연패는 타 구단 팬인 저에게도 조금은 충격으로 받아 들여집니다. 

제 주위의 많은 기아 팬들의 원성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네요.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있는것일까? 개인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지난 시즌 기아가 우승을 달성한 가장 큰 버팀 목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타 팬이기에 기아 팬인 분들께 조금 기분이 나쁜 부분은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기아의 우승을 의외로 받아 들였던 한 사람으로서 기아의 우승은 조금 힘들어 보였던 레이스 였습니다. 하지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며 V10을 달성하였던 기아 였습니다. 일단 7월과 8월에 대단한 활약으로 정규리그 1위를 이루었습니다. 여기에는 투수 로테이션의 승리라고 보여집니다. 선발 투수가 일정 부분 자신이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였기에 다른 팀들에 비하여 투수력에서 여유를 갖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혜성처럼 부활(?)한 김상현 선수의 존재를 무시 할 수 없을듯 합니다. 

로페즈와 구톰슨 이라는 특출난 용병 투수의 역할이 가장 컸던것으로 기아의 투수력을 표현 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단 기아의 신바람 야구도 일조를 하였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 무기력한 경기를 계속하였던 타이거즈였다면 지난 시즌은 모든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던 모습이었습니다. 분명 지금의 모습과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지요.


그렇다면 올 시즌 타이거즈의 부진은 어떤 요소가 문제 일까요?

현장의 코칭스탭의 문제일까 , 선수들의 집중력 문제일까 , 아니면 프런트의 문제 일까?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예전처럼 요즘은 많은 정보를 찾아다니지 않지만 제가 생각하는 부분에서의 문제를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선수단 구성에서의 문제입니다. 타이거즈는 시즌 시작과 동시에 뭔가 부족한 면을 보여 주었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는 네임벨류는 타 구단을 앞도하고 많은 언론은 앞다투어 기아를 우승후보로 손 꼽았습니다. 하지만 전술적인 면은 지난해와 거의 흡사한 패턴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선수 구성의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 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보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지난 시즌 우승의 후유증 과 언론의 우승 후보군으로 분류 되면서 전체적으로 타이거즈 선수들이 너무 쉽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와 같은 식으로 경기를 하면되겠지 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8개구단 모두의 목표는 우승입니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라 할지라도 기회가 온다면 모두 우승을 위하여 전력을 다 할것 입니다. 

타이거즈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보여지더군요. 너무 자신감에 차서 자신의 기량을 100% 쏟는 모습으라고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이런 부분은 과도기적 리빌딩의 모습이라고 까지 생각이 되었습니다.

현재 타이거즈의 선수 구성을 본다면 참으로 호모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팀의 중심에 서서 팀을 리딩하는 선수가 누구일까 생각이 되더군요. 

이종범 선수가 현재도 팀의 구심점 역할을 선수일까요?

저도 이종범선수의 역할은 누구 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면에서 선수를 이끌어가는 리더이고 팀전반적으로 리딩할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팀의 특성상 최희섭 서재응 선수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야 하지만 메이저리그 출신이라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조금은 문제시 될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2000년대 초반 부터 침체기를 겪었던 타이거즈라면 무엇보다 절실한 것이 팀의 리더라고 보여집니다.. 이 부분이 하루 빨리 해결되어야 현재의 부진한 모습은 물론이고 앞으로 더 발전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다음은 코칭 스탭의 부분입니다. 

조범현 감독이 보여주는 한계성이 요즘 눈에 띄게 많아 보입니다. 지난 시즌과는 분명 달라지는 올 시즌입니다.

다른 팀들은 가상의 우승 대결후보인 타이거즈를 중점적으로 공략하기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하였을것 입니다. 이런 점에서 반대로 타이거즈가 다른팀을 상대하는 대처 방법이 눈에 보이질 않더군요. 이런 부분은 선수들의 몫이라기 보다는 감독이나 코칭스탭의 몫이라고 보여집니다. 상대 팀과 그 경기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이 우승 후보 치고는 너무나 어설퍼 보입니다.

지난 시즌 꾸준이 로테이션을 지켜가며 마지막에 정규시즌 1위를 지켜냈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올 시즌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론트의 문제는 없는 것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가장 큰 문제는 프론트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문제 일수도 있고 프론트가 생각하는 구상을 제가 정확히 알 수가 없기에 어디까지나 예상이 되겠네요..

프론트에서 가장 심각한 잘 못을 한 부분이 바로 장성호 선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미우나 고우나 부진한 타이거즈를 10년 넘게 버텨온 멤버입니다. 그의 역할을 전력적으로 찾을수 없을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프론트의 생각이었을겁니다. 프론트와 코칭스탭 사이에서 어느정도 의견일치를 보고 전력 외로 구분하였다면 이런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던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장성호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려고 생각했다면 보다 빨리 트레이드를 시켜서 문제를 마무리했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그래야 선수단 내부에서 일어나는 어느정도의 동요를 막을수 있었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분명 장성호선수 문제는 선수단에게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시즌 우승 후유증으로 인한 선수단 정리 문제입니다.

코칭스탭은 둘째 치고 장성호선수를 비롯하여 최경환 , 이재주 선수를 은퇴시킨것은 대단한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특히 두 선수는 나이는 많지만 그래도 지난 시즌 타이거즈 소속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선수들입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팀을 리딩해가는 선수가 부족해 보이는 타이거즈라면 이 두 선수의 역할은 성적을 떠나서 좋은 활용도가 있었을것이라 생각 됩니다.

지난 시즌 우승이후 너무 급박하게 이루어지는 모습도 너무 보기에 않좋았던것도 프론트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여기서 제가 현재의 기아타이거즈를 바라보는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바로 기아 타이거즈의 해태 타이거즈 색을 지우는 모습입니다.....

타이거즈 보다는 해태 색이 더 많이 들어가 있는 팀으로 보이는 동시에 기아라는 기업을 홍보 하는 효과는 대단히 작아 보이는 입장에서 기아라는 구단 을 더 부각 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지는 리빌딩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그 동안 많은 해태 출신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지만 현재 전통 타이거즈 출신은 얼마나 될까요...

많은 것이 시간이 지나면 세월의 흔적 속에 사라질것인데 타이거즈의 현재 프론트는 하루라도 더 빨리 그 싹을 없앨려고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해태 타이거즈의 전통과 선수단의 많은 분위기들이 점점 타이거즈 전통 색이 줄어드는 모습이 왠지 아쉬울 따름입니다...

최근 엘지과 90년대의 신바람 야구를 다시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기아 타이거즈가 어떤길을 걷게 될지 더 궁금해 집니다.. 

  

       
Posted by 무지개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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