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12.08 [EPL 15라운드] 포츠머스 대 번리 관전평 2

 

Match Information
Stadium:  Fratton Park, England
Attendance:  17,822
Match Time:  December 5, 2009, 12:45 UK
Official(s):  Philip Dowd (Referee)

포츠머스 홈에서 벌어진 포츠머스와 번리의 경기는 포츠머스의 부진 탈출과 번리의 원정 첫 승이 걸려있는 경기였다.

시즌 2승 1무 11패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전체적으로 부진을 겪고있는 포츠머스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경기였습니다. 그랜트 감독의 부임 이후 맨유와 에스턴빌라를 상대로 패배는 하였지만 좋은 공격력을 바탕으로 골을 뽑아냈다는 점에서 포츠머스와 같은 레벨의 번리전은 부진 탈출의 기회였습니다.

반년 좋은 경기력으로 홈에서는 우수한 경기결과를 보여준 번리로서는 포츠머스라는 약체를 상대로 원정 첫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시즌 1무 6패라는 원정 성적이 말해주듯 5승1무1패의 홈성적과는 비교가 되지 못 할 만큼의 원정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포츠머스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Match Stats
  Portsmouth Burnley
Shots (on Goal) 12(5) 17(4)
Fouls 17 16
Corner Kicks 5 5
Offsides 3 2
볼 점유률 47% 53%
Yellow Cards 4 2
Red Cards 0 0
Saves 4 3

위의 경기스탯을 보면 번리가 원정팀이지만 전체적으로 포츠머스를 몰아부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고 경기는 의외로 포츠머스가 승리하였습니다.
Scoring Summary
Portsmouth Burnley
Aruna Dindane (pen miss 32)  
Hermann Hreidarsson (65)  
Aruna Dindane (84)  

1. 전반전 선취골의 중요성.

전반전은 거의 번리 사이드의 경기였다고 생각되는 경기였습니다.

결정적인 찬스를 못 살린 번리의 플레쳐 선수 만약 이 골이 들어갔더라면 경기의 양상은 번리의 원 사이드 경기로 흘러갔을 것 입니다.

포츠머스 역시 간헐적인 공격으로 번리의 골문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페넬티킥....

아뿔싸 딘단 선수가 골키퍼가 막기 좋은 위치와 막기 좋은 스피드의 킥으로 선취골을 무산시키고 말았습니다.

두 팀중 만약 한팀이라도 골을 넣었더라면 경기는 선취골을 넣은 팀으로 순식간에 흘러갈 경기였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번리는 물론이고 포츠머스까지 골을 성공 시키지 못한 전반전은 그 후 공방전만 잠시 있었을뿐 득점없이 끝났습니다.


2. 번리의 공격력 ?

후반전 초반 소강 상태에서 번리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었는데 골운이 너무 없었습니다. 위의 이야기처럼 선취골 기회가 번번히 날아가면서 그 들은 더 조급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포츠 골키퍼의 두 번의 수퍼세이브와 포츠수비의 간담을 서늘케했던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습니다.

제가 보는 번리의 공격력은 상당히 좋아보였습니다.

특히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부드럽다는 점과 미드필드 진의 빠른 발로 공격에 가담하는 능력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런 모습이 지속되면서 번리가 포츠머스를 쉽게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3. 포츠머스의 노병 카누!!

나이지리아 출신의 카누.. 개인적으로 이 선수가 아직까지 선수생활을 한다는것이 참으로 놀랍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나이지리아 우승의 주역인 은완코 카누..큰 키에 비해 상당히 부드러운 몸놀림을 소유하고 있으며 공중볼은 물론이고 드리블과 패싱력을 겸비한 스트라이커...크라우치와 자주 비교되는 선수... 

결국 번리를 물리친 선수는 카누가 아닌가 싶습니다.

후반 59분 선수교체를 하며 투입된 카누입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팀에 팀 기여를 하였습니다.

카메라 앵글에는 많이 잡히지 않았지만 포츠머스의 공격에 있어서 좋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포츠머스가 넣은 두 골에 모두 기여를 하였다는 점은 카누선수가 수퍼서브로서의 입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자주 볼터치를 하지는 않았지만 번리의 수비선수들을 끌어내는 역할과 2선의 선수들에게 공격을 할 수있게끔 만들어주는 공간은 번리에게 밀리는 경기를 단번에 바꾸는 계기가 아니였나 보여집니다.

첫 골의 상황도 호리이달슨 선수에게 원터치 패스를 성공시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누가 원톱역할이되고 딘단이 쉐도우 역할처럼 자유로이 움직이는 상황이었습니다.

두번째 골은 놓치신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오하라 선수의 크로스시 번리의 수비는 장신인 카누에게 쏠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딘단선수를 마크해야할 선수가 순간적으로 카누에게 쏠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순간적으로 딘단 선수가 마크맨이 없는 프리상황이 되었던것입니다.

포츠머스 두 골에 모두 기여한 카누선수 였습니다..  



곰곰이의 결론.

결국 선수교체 상황에서 카누의 적절한 투입이 경기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승리한 포츠머스 와 패한 번리의 입장 모두 선취골의 중요함을 들어난 경기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쉬운 몇번의 찬스를 놓친 번리는 두고두고 아쉬울 것 입니다. 원정 징크스도 깨지 못하였습니다.


반면 선취골 이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포츠머스는 앞으로 좀 더 자신감있는 경기를 펼칠 발판을 바련 한것으로 보여집니다.
단 선취골 이전 이후의 모습이 너무 틀려 보였습니다. 이런 기복을 조금만 줄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많이 만들지 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그랜트 감독의 역량이라면 충분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포츠머스라고 생각되어집니다.
Posted by 무지개물고기
,